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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건설, 나란히 신고가

실적호조·M&A테마로 6일연속 상승…향후전망도 밝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실적호조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날보다 2.29% 오른 3만3,100원으로 마감,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3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했다. 매각주간사와 계약을 앞둔 대우건설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2.74% 오른 9,410원으로 마감, 신고가를 기록하면 1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두 대형 건설업체의 주가상승 이유는 실적 호조와 M&A 기대감이다. 현대건설은 올 2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98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76.8%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신규수주만 5조2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1.8%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은 “2ㆍ4분기 실적에서 완전히 정상화된 원가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형 해외 플랜트 수주와 해외 미수급 회수 등의 재료들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 역시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우아메리카 채권 관련 소송문제 등이 해결되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6일 연속 상승했다. M&A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호재다. 대우건설은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삼성증권-씨티그룹과 매각주간사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대우건설은 매각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주가상승 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매각’ 호재 가시권에 진입했다. 채권단은 올해 말 이후에는 제한규정이 풀려 보유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펀더멘털이 워낙 좋기 때문에 향후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그러나 주가상승 여파로 매각대금이 불어나 인수합병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의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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