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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방미] 北核ㆍ反美ㆍ과격 노사문화… 왜곡 이미지 바로 잡아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국에 대한 현지 정ㆍ재계 관계자들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최대 과제를 떠안고 있다. 특히 북핵, 국내의 반미감정 및 미국 내 반한감정, 노사문화, 재벌개혁, 분식회계, 사스(SARS) 우려 등 한국을 둘러싼 안팎의 각종 난제들이나 잘못된 이미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북핵(核) 문제와 국내의 반미(反美) 감정 및 미국 내 반한(反韓) 감정= 양국 간 신뢰확보를 위해 상호 이해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50년의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 져야 한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계속돼야 함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전반적인 국민 정서는 여전히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갈등으로 실상이 왜곡되거나 부풀려 진 면이 있다”면서 “양국간 해 온 노력들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격한 노사문화 이미지= 해외투자가들이 크게 우려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로 투자에도 적잖은 걸림돌이다. 특히 새정부가 친 노동계 성향을 보이면서 해외부문의 우려가 짙어졌다. 노동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하면서도 원칙에 따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벌개혁, 분식회계, 사스우려= 신중하면서도 솔직한 자세가 주문됐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추진해 온 재벌개혁 등에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또 분식회계 문제는 외신 보도의 비중도 낮았고 중국과 인접해 있다고는 하나 국내에서는 사스환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분식회계 등은 미국 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국내 사정에 대해서도 알만큼은 안다”면서 “(분식문제에 대한)질문이 들어오면 밝힐 부분은 밝혀야 겠지만 나서서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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