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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 펀드 수익률 50% 예상
입력2003-09-02 00:00:00
수정
2003.09.02 00:00:00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펀드를 모집했던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ㆍ제작 명필름)의 펀드 수익률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명필름은 2일 “손익 분기점을 90만 명으로 잡고 펀드를 모집했으나 지난 주말 관객이 14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현재까지의 수익률이 약 50%선에 달한다”며 “투자자가 받게 될 배당금은 운영부수비, 원천징수세액 등을 제해야 해 이보다는 줄겠지만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더 큰 수익률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명필름은 또한 `개봉 뒤 약 3개월 이후를 정산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필름은 3차에 걸친 인터넷 펀딩을 통해 20억원을 모집했으며, 650여명의 네티즌이 펀드 모집에 동참했다.
한편 명필름은 장년층 주부관객과 30대 이상의 부부 관객이 극장을 잇달아 찾은 점이 흥행의 동인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명필름 관계자는 “개봉 첫날부터 초창기에 극장에 잘 나타나지 않는 주부 및 30대 이상 부부관객이 전체 관람객의 30%를 차지했다”며 “이 계층의 꾸준한 호응이 영화의 흥행을 부채질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소리-황정민이 주연한 영화 `바람난 가족`은 개봉 이후 2주간 흥행 1위를 선점하며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143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희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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