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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유해 콘텐츠 막아라"

"미성년자 이용 막는 앱 의무탑재 필요" 지적<br>KT·SKT 등 원천 차단 앱 개발·출시 나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미성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물을 접하지 못하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등 해외 앱스토어 이용 비율이 높은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 등이 개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모들이 좀더 관심을 기울이면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모두 미성년자들의 성인용 콘텐츠 이용을 막아주는 앱 개발 및 출시를 준비 중이다. KT는 오는 12월 중으로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유해 콘텐츠 차단 앱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중 성인용 앱만 골라 실행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ㆍ윈도모바일 스마트폰용으로 모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아이폰의 경우 성인용 앱 다운로드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 일단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모든 앱에 대해 등급 지정(17세 이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17세 이상 등급인 앱을 차단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아이폰의 '설정'메뉴에서 차례대로 '일반', '차단기능', '차단활성화'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응용프로그램에서 12+를 선택하면 17세 이상 이용가능한 앱은 다운로드를 할 수 없게 된다. KT 가입자가'그린존(Green zone)'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에서 유해사이트 접속도 막을 수 있다. 그린존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유해사이트로 지정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준다. 대신 아이폰의 기본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는 '설정' 메뉴에서 비활성화하면 된다. 이밖에 안드로이드ㆍ심비안ㆍ윈도모바일 스마트폰용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앱은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현재 유해 콘텐츠 차단책을 마련 중이다. SK텔레콤은 성인용 앱을 다운받기 위해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이 되지 않도록 걸러주는 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미성년자 보호 앱으로는 '유해사이트 검사', '그린티(Green T)' 등이 있다. 유해사이트 검사 앱과 그린티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음란ㆍ피싱 사이트 접속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린티의 경우 먼저 최초로 실행한 후 자녀의 휴대폰 설정에서 '접근성' 메뉴와 '그린티 활성화'를 선택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다만 정상적인 앱의 실행도 막는 경우가 간혹 있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같은 앱들은 부모의 끊임없는 관리와 '공부'가 요구되는 등 적극적으로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의 한은희 팀장은 "현재 이용되는 유해 콘텐츠 차단 앱 등은 굉장히 수동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협력해 스마트폰에 미성년자 보호용 앱을 의무탑재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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