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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드컵 우리가 만든다]울산

브라질등 3개 캠프 유치 "세계 축구메카" 자신감세계의 축구 메카로 거듭난다. 산업도시 울산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속의 축구 메카로 올라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2년전부터 치밀한 스포츠 마케팅을 준비해온 울산시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울산은 스페인과 터키에 이어'세계 축구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브라질 축구팀의 훈련캠프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3개국 준비캠프 유치로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1,000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축구계는 일본과 국내 다른 도시의 집요한 유치 노력을 따돌린 울산시를 2002년 월드컵의 가장 큰 수혜도시중 하나로 꼽을 정도다. 이 같은 결과가 '그냥 떨어진 감'은 물론 아니다. 울산시는 2000년초부터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사인 옥타곤을 대행사로 선정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훈련캠프 유치단을 해외에 파견, 체계적이고 다단계적인 작전을 펼쳤다. 울산시는 사실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기 이전부터 축구도시로 활동해 왔다. 이곳을 연고로 프로 축구팀인 현대호랑이 팀을 비롯 220여 개의 축구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또 사계절 천연 잔디구장 8면, 한국형 잔디구장 및 인조 잔디구장 19면 등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시설을 보유, 매년 40~50개의 축구팀과 한국 국가대표팀이 훈련캠프로 애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FIFA 공식 훈련캠프 중 제7캠프(서부구장, 미포구장)와 8캠프(강동구장)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본선진출이 확정된 유럽 강호들이 뛰어난 주변환경과 편리한 교통, 월드컵경기장과 동일한 잔디조건, 선수들의 안전확보가 용이한 최적의 훈련캠프로 울산시를 지목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완비돼 있는 축구인프라와 더불어 울산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산업시찰 등을 준비, 세계인의 혼을 빼놓을 작정이다.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월드컵 기간중 '울산의 불꽃, 세계의 빛'이란 주제로 암각화 퍼포먼스, 락 페스티발, 거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의 여러 문화행사를 즐기게 된다. 또 월드컵경기를 전후해 언양ㆍ봉계 불고기 축제, 배꽃축제 등 토속적인 지역축제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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