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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여름휴가 일수 줄고 휴가비는 늘어

평균 4일에 44만원 지급

올해 기업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휴가비는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전국 100인 이상 3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지난해보다 0.3일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7일로 중소기업(3.9일)보다 0.8일 길었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주40시간제 도입 이후 여름휴가 일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를 권장하면서 7년 만에 휴가 일수가 증가세로 반전했지만 올해는 실물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5.9%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했고 휴가비도 44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6,000원(8.7%) 늘었다. 기업규모별 휴가비는 대기업 58만4,000원, 중소기업 40만9,000원이었다. 여름휴가 실시 시기는 8월 초순이 52.2%로 가장 많았고 7월 말(28.1%), 8월 중순(8.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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