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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수온 저하로 생선값 급등

[부제]바닷물 수온저하로 어획량 작년대비 60%급감

바닷물 수온저하로 오징어, 고등어, 갈치 값이 뛰고 있다.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여름이 제철인데도 불구하고 낮은 해수 온도로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60%가량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GS수퍼마켓에 따르면 오징어 한마리(3일기준)가 점포에서 1,990원 팔려 지난해 8월초 1,490원보다 3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를 보면 서울 영등포지역 재래시장에서도 물오징어 한마리가 2,000원으로 1년전 1,600원 대비 25% 올랐다.

이 같은 상승은 올 동해안에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2~3도 낮은 냉수대가 발생해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 식자재의 주원료인 원양오징어(65마리)도 지난해 3만5,000~4만원에서 올해 6만~6만5,000원으로 급상승해 중국집 등 음식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역에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갈치와 고등어도 오름세다.

부산어시장에서 고등어 1상자(45~50마리)는 지난해 이맘때 5만5,000원~6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만2,000원~8만3,000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유통공사 집계 전국평균 고등어 소매가격은 한 마리에 3,320원(3일기준)으로 1년전(2,963원)에 비해 12%정도 올랐다. 갈치도 제주도 성산포에서 1상자(20~25마리)가 16만~19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18만~22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한선구 GS수퍼마켓 수산담당자는 “오징어는 어획량이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도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등어와 갈치는 어획량이 조금씩 늘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수퍼는 오는 11일 단 하루 동안 국내산 생물오징어(2마리)를 2,980원에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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