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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당기순익 65% 급감
입력2003-11-19 00:00:00
수정
2003.11.19 00:00:00
김홍길 기자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31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조2,414억원(66.5%)이나 줄어들고 부실여신(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올들어 1%포인트 늘어나는 등 은행의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해 실적부진은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신규충당금 적립(1조9,887억원)과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가계 2조2,535억원, 신용카드 3조9,519억원)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신용카드 자회사로 인한 평가손 발생(8,953억원)도 실적악화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은행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2% 감소한 12조3,5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1ㆍ4분기 499억원에서 2ㆍ4분기 6,836억원, 3ㆍ4분기 8,976억원으로 증가해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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