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동차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비스테온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팔기로 의견을 모은 뒤 15일 후속 이사회를 개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시기와 방법 등 거래의 세부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비스테온은 보유 중인 지분 69.9%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첨단 공조 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2위의 자동차 공조 솔루션 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차익을 노리는 속성을 갖기 마련인 사모펀드에 팔리면 결국 높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진 자동차기술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국 업체가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중국 기업에 재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추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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