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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보금자리론 30% 확대
입력2011-03-07 17:45:33
수정
2011.03.07 17:45:33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달 발표
정부가 은행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공급을 30% 이상 확대한다. 또 은행들의 장기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량 주택담보대출자산을 담보로 해외에서 발행하는 커버드본드 발행물량도 두 배로 늘린다.
7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공사는 우선 올해 보금자리론 공급규모를 지난해 6조4,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사 고위관계자는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MBS) 발행규모는 일단 지난해와 같은 2조원 수준으로 유지하되 은행의 수요에 맞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주택금융공사의 10년 이상 MBS를 연기금과 보험사 등이 인수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규모는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도 지난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한다. 커버드본드는 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은행의 장기자금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공사는 커버드본드 발행물량을 10조원 이상으로 해 지표채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대책 마련과정에서 보금자리론과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 발행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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