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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버린 영수증 범죄에 악용

고객 영수증 환불ㆍ바코드 계산누락 前마트 직원들 기소

유명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버리고 간 영수증을주워 환불처리해 돈을 챙기고 계산대 바코드를 손으로 가리는 수법으로 물품을 빼돌린 전직 마트 여직원 등이 기소됐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모 유명 대형마트 계산대 직원 J(여.23)씨는올해 2월 매장 쓰레기통에서 주은 고객의 화장품 구매 영수증을 공범인 동료 직원 M(여.24)씨의 계산대로 가져가 환불한 뒤 1만5천원을 챙겼다. 나흘 뒤 J씨는 여성의류 등 20여개 물품을 카트에 담은 뒤 M씨 계산대에 가져왔고 M씨는 수천원대의 저가 물품만 정상적으로 계산하고 나머지 고가 물품은 바코드를 손으로 가려 계산하지 않은 채 통과시켜줬다. J씨는 다음 달 가족들과 또 다른 동료 직원도 범행에 끌어들였다. 형부와 언니,동료 직원 O(여.24)씨 등이 자신이 일하는 계산대로 물품들을 가져 오면 음료수 등만 계산하고 나머지는 똑같은 수법으로 통과시켰다. 이들이 올해 1월부터 두 달여 간 `꾸준히' 고객 영수증을 환불해 빼돌린 돈은 35만여원이었고 바코드를 가려 빼낸 물품도 270만여원 어치나 됐다. 마트측은 이들의 `이상한 행동'을 매장 내 CCTV로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JㆍMㆍO씨 등 매장 전직 직원과 J씨의 형부를 특수절도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가담자들은 기소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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