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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남양금속

대우차 부도 그늘 벗어나 수출확대 경영혁신 성과대구 달성공단의 자동차 특수 주물부품 전문업체인 남양금속㈜(대표 김호철)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 시킨 회사다. 이 회사는 생산량의 80%이상을 대우자동차에 공급해온 업체로 지난 87년 설립했다. 히다찌금속 등 일본의 자본ㆍ기술과 대우와 합작사였던 남양금속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고도성장을 누렸다. 남양금속의 이 같은 성장은 지난 97년 IMF 금융위기로 1차 위기를 맞았지만 260여명의 전 직원이 단합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러나 더 큰 위기는 그 동안 회사의 튼튼한 언덕이었던 대우자동차의 부도였다. 특수 주물분야 국내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등 업계 최고였지만 생산량의 80%를 공급해온 주거래 기업의 부도는 회사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남양금속의 해법은 단순한 곳에서 찾았다. 우선 해외로 눈을 돌렸다. 포드 등 미국 메이저 자동차업체는 물론 유럽시장도 철저히 공략했다. 다행히 이 회사의 기술의 우수성은 해외서도 그대로 입증돼 수출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매출의 5%에 머물던 수출비중은 지난해 20%를 차지한데 이어 올 연말이면 450억원 매출 가운데 30%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도 대우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쌍용ㆍ기아ㆍ르노삼성 등을 집중 공략하는 덕분에 대우자동차 의존도가 80%에서 30%이하로 떨어지게 돼 안정적인 거래구조를 갖추게 됐다. 남양금속의 이 같은 변신은 대대적인 경영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관련업계서는 국내 최초로 6시그마운동을 도입 철저한 Top-Down방식의 경영혁신 운동을 전개, 지난 3년 동안 생산성 50% 향상, 품질불량 60% 개선 등 엄청난 성과를 거둬냈다. 김호철 사장은 "특정 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다른 업체를 벤치마킹한 덕분에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금속은 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4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제3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남양금속의 해외수출 비중은 40%이상 확대돼 특수주물 분야서 세계시장과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15명인 기술연구소 인력을 보강하고 전체 매출의 3%정도를 R&D에 투자 신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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