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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硏 “환율 급락ㆍ개도국 추격이 해외시장개척 주요장애”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한동수 기자
무역업계는 최근의 환율 급락과 중국등 개도국의 시장잠식이 해외시장 개척의 주요 장애요소로 꼽았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가 주요 수출업체 855개사를 대상으로 `4ㆍ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수출업체들은 개도국의 시장잠식(19.9%),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6.6%),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6.7%)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는 이 밖에 원재료 가격상승(13.0%), 물류차질(6.8%), 자금난(6.8%) 등도 해외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로 지목했다.
수출업체들은 반면 올 4분기 수출경기는 수출상담 및 계약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에 비해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4분기 수출경기실사지수(EBSI)는 119.4로 나타나 3분기 108.3보다 높게 나타났다. EBSI는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지표로 100이상이면 전 분기에 비해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견해가 많다는 것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지난 8월 실시한 것이란 점에서 최근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까지 포함한다면 4ㆍ4분기 수출경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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