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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LCD 표준화경쟁 점화
입력2004-12-01 19:39:45
수정
2004.12.01 19:39:45
LG 42·47인치로 확정…5兆 2,970억 투자 2006년 양산<BR>삼성은 '40·46인치' 내년 상반기 생산 계획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 시장 선점을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LG필립스LCD는 1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첫번째 LCD 공장인 7세대 라인에 총 5조2,97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설비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6세대 진영에서는 처음으로 7세대 LCD의 기판 크기를 세계 최대인 ‘1,950×2,250㎜’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7세대 기판의 크기를 ‘1,870 ×2,200㎜’로 정하고 내년 상반기 생산 예정인 삼성전자와 세계 TV용 LCD 시장에서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G필립스LCD, 7세대 월 9만장 생산=LG필립스LCD는 2006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7세대 라인의 생산능력을 월 9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정하고 초기에는 월 4만5,000장으로 시작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0만평에 달하는 파주 LCD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으며 협력업체가 입주할 문산 당동 및 선유지구에 대한 산업지구 지정절차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LG필립스LCD의 한 관계자는 “2006년에 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파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모습을 갖춘다”며 “특히 7세대 투자는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LCD와 관련된 다른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경기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ㆍLG 정면충돌=LG필립스LCD는 이번에 확정한 7세대 기판 한 장에서 42인치 8매, 47인치는 6매를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6세대 라인에서는 32ㆍ37인치 ▦7세대에서는 42ㆍ47인치 제품을 각각 생산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LG필립스LCD의 관계자는 “6세대와 7세대가 연계되는 TV용 LCD 생산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타이완과 일본 업체 등의 6~7세대 규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포스트 37인치 LCD TV 제품으로 42인치가 표준 사이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5세대에서 6세대를 건너뛴 삼성전자는 7세대 기판 한 장에서 40인치 8장과 46인치 6장을 각각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40인치 제품이 37인치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앞서고 있어 40인치가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도 내년 상반기면 40인치와 46인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화 경쟁에서 한층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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