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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기회 못 살렸지만 데뷔시즌 만족"

'라이언킹' 이동국 17일 귀국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해에 정규리그 9경기를 소화하고 17일 귀국했다. 다음달 2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입국한 이동국은 “짧은 출전 시간에 몇 번의 골 기회를 맞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문전에서 부담감만 떨친다면 충분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데뷔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현지 적응을 위해 경기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둬 몸이 무거운 상태였다”며 “다음 시즌 경기에 더 중심을 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이영표(토트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의 잇따른 부상원인에 대해 피로 누적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가 거칠긴 하지만 (많은 경기와 대표팀 차출 등) 피로 누적에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서 잘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설기현(28ㆍ레딩)의 미들즈브러 이적설에 대해선 “우리 팀에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아줄 확실한 선수가 없는 상태”라며 “설기현이 이적해온다면 선수나 팀에 모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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