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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 뭉클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우현석 기자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를 담아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가족극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5월 18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행복한 세상`은 KBSTV에서 방송되고 있는 동명 애니메이션을 연극화한 무대다. 지난해 8월 대학로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래 2002년 하반기에만 140회 공연, 총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소리소문 없이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공연은 TV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짧은 에피소드에 나눔과 화해, 용서와 사랑 등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들을 담는다. 방영 당시 가장 화제를 모았던 `딸 부잣집` `엄마의 신발` `도시락 속의 머리카락` `바보 같은 사랑` `꼬마의 편지` 등 5편이 소개될 예정. 아들을 원하는 딸 부잣집의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늘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한 고교생의 도시락이 눈 먼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임을 나직이 역설하기도 한다. 연출은 임형택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 주최사인 문화벤처기업 테아씨네는 관객의 사연을 받아 공연 뒤 읽어주는 행사도 벌인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에게 전달한다. (02)741-9723.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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