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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글리벡' 보험적용 심사 착수
입력2001-07-02 00:00:00
수정
2001.07.02 00:00:00
기적의 신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에 대해 당국이 보험적용 심사를 시작했다.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글리벡 개발사 스위스 노바티스의 국내 법인인 한국노바티스가 지난달 28일 글리벡에 대한 보험적용 심사를 신청해와 공식 심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심평원은 이 사안을 약제전문위원회에 상정, 골수이식 등 기존 백혈병 치료법과 글리벡의 치료효과, 비용 등을 철저히 비교, 분석한 뒤 보험적용 여부와 급여시 보험약가 상한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행 건강보험법에는 제약사나 병원으로부터 보험급여 심사 신청이 접수되면 90일 안에 급여 여부 등을 결정,고시토록 돼 있다.
글리벡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입원한 백혈병 환자가 글리벡을 쓸 경우 글리벡의 보험약가 상한액이 산입된 총진료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국내에는 800~1,000명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글리벡에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이들이 모두 자부담으로 글리벡을 복용하려면 연간 290억원 내지 3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글리벡 국내 판매가는 한달 복용분 기준으로 300만원 정도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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