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희 NH농협생명 소흘농협 차장은 지난 1991년 처음 농협과 인연을 맺은 이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도대상을 휩쓸며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고객 10명 중 7명은 20년 이상 함께 해온 사람들이다. 이는 입사 이래 세웠던 자신만의 '평생 고객 서비스'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첫 번째 원칙은 고객의 경제 여력부터 가족관계, 건강상태 등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다.
다음은 적은 금액으로도 완벽한 보장자산을 설계해주자는 것이고, 마지막은 고객의 어려움을 발로 뛰어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자는 것이었다.
세 가지 원칙을 관통하는 철학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그들을 위한 보험을 사심 없이 제공할 때라야 고객에게 자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평생 고객이 될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덕분이다.
그는 "영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만난 고객들은 여전히 나의 중요한 고객이자 가족"이라면서 "고객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야만 한다. 고객들의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원칙에 근거해 지난 2010년에는 소액 보장성 보험을 3,000건 이상 판매해 '농협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보험을 유치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2013년도 13회차 유지율이 99.9%을 달성할 정도로 우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험 영업 24년 차에 느슨해질 법도 하지만 영업을 향한 김 차장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흘 보험 워크숍'을 운영해 후배들과 지역 시장 여건을 파악하고 보험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는 "처음 세일즈 마인드와 마케팅 기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때의 막막함을 떠올리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면서 "후배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작은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사실 내가 더 많이 배워간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워크숍에서 후배들에게 "보험 판매는 선행"이라고 강조한다. 2013년 신규 계약들 중 38.6%가 보장성 상품인데 '고객의 삶에 꼭 필요한 보험' 판매를 추구하는 그의 철학이 돋보인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누구도 보험의 혜택에서 소외 받지 않도록 하자는 본인의 원칙을 실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천에서 다년간 근무해온 김 차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입사 후 계절마다, 자연재해 시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또 포천 지역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결손가정 지원센터, 무한돌봄 복지센터 등 세 개 기관에 12년째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포천이 성장하는 게 곧 고객들의 생활 형편을 나아지게 하고 그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내가 더 행복해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 신뢰가 본인의 자신감이라는 김 차장은 농협생명 영업의 본보기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