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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탄실로 웰빙의류 만들 것"

3년 노력끝에 숯 효능 살린 원사 개발…전자파 차단·습기 조절등 효과 뛰어나


“숯을 이용한 제품들은 많았지만 실 자체에 숯 성분이 녹아 있어 탈취나 전자파 차단이 가능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열(51) 사장은 본래 의류사업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부동산사업을 하다가 숯의 효능을 옷에 접목하는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 지난 2000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2월 의류봉제 업체인 위드미를 설립했다. 이 사장은 “숯이 냄새를 없애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등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기존 제품들은 몇 번 세탁을 하면 원래의 효능이 없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을 만들 때 숯 성분을 녹아 들게 해야겠다고 판단한 그는 의류제품생산으로 유명한 일본의 구라보(KURABO)사를 찾아갔다. 구라보사와 3년여에 걸친 개발과정을 거쳐 마침내 죽탄실이 탄생하게 됐다. 죽탄실(대나무 숯을 이용한 실)은 냄새제거와 함께 전자파차단, 원적외선 방출 및 습기조절효과 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 초기 단계부터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숯 가루를 함께 녹이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실용신안등록증을 이미 받았으며 특허권은 오는 8월께 받을 예정이다. 개발에 참여한 구라보사와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각각 인정하고 해외 수익은 기여도에 따라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 사장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죽탄실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죽탄실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부직포를 이용한 숯 패딩 점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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