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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국내 대학에서 영문학과에 다니다가 3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올해 초 캐나다로 떠나 어학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 돌아 올 예정인데 돌아와서는 구체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뭘 준비해야 할지 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희망사항은 외국계 기업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일단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이기에 대학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년 정도 마케팅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요즘 취업하기 정말 어렵다는데, 이와 같은 제 전략으로 취업이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만약 어렵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또 한국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게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증이 요구되는지, 혹은 일하는 데 꼭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A : 전공과 다른 분야인 마케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는 적절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계 기업은 학력을 중시하는 국내 기업보다 다분히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자격은 국내 대기업에 비해 오히려 까다롭지 않은 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은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유사 직무 경험이 있는지를 중시하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직무 경험은 물론이고 마케팅 업무에 관한 본인 스스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각종 기업이나 단체, 국가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참여해 입상 경험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려면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 하나 따는 것보다 인턴이나 공모전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게 더 유리합니다. 올 연말 한국에 돌아온 뒤 취업을 위해 도전하려는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에서 주로 취급하는 상품이나 사업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본인 나름대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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