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23일 업계 처음으로 장애인연금보험인 '더불어사는KDB연금보험'을 출시한다.
29일에는 NH농협생명이 '희망동행NH연금보험'을 내놓는다.
이 상품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251만 장애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금 보장 외에 보호자 사망에 따라 소득 공백이 생겼을 때 생활자금도 보장(특약)해준다.
사회소외계층 특화 상품이어서 일반 보험에 비해 비용은 낮췄고 평균 보험 수령액은 10% 이상 높게 설계됐다.
가입 연령 20세, 10년 월납 조건으로 매월 50만원(공시이율 4%)씩 보험료를 납부할 경우 일반 연금보험의 경우 월 43만원(연령 45세 남자 기준)이 지급되지만 장애인연금보험은 9만원 많은 52만원이 나온다.
특히 부양 부담이 큰 장애인의 특성을 감안해 수급 개시 연령은 20세, 30세, 40세 등으로 일반 보험(45세 이상)에 비해 대폭 낮췄다. 이 밖에 사업비 체계를 적립금에서 사업비를 계약 유지하는 동안 차감하는 후취형으로 설계해 중도해지 환급금을 크게 높였으며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5.4%)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KDB생명 상품은 해당 회사 설계사를 통해, 또 NH농협생명 상품은 전국 농협단위조합이나 농협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에 가입해도 공적 장애인 연금 수령이 가능하게끔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심사 과정을 점검하고 8월 중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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