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최근 발간한 '유럽 M&A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유럽 유망 기업들이 저가에 M&A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 많은데다 대형 사모펀드들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인수기업 매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독일의 경우 자동차ㆍ기계ㆍ금속가공 부문, 이탈리아는 패션ㆍ제약, 영국은 인프라 개발 부문, 네덜란드는 첨단기술, 스페인은 정보기술(IT)ㆍ통신 분야의 기업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M&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 경쟁법과 개별 EU 국가의 규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M&A로 세계시장 매출액의 합이 50억유로 이상인 경우 등은 EU 집행위에 사전신고가 필요하다.
김선화 KOTRA 시장조사실장은 "M&A 이후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유럽 기업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감한 노무 문제는 KOTRA의 글로벌M&A지원센터,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