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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국 영화 멜로 행진

매년 한국영화산업 동향을 조사해 온 영화사 아이엠픽처스의 '2002년 국내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의하면 한국영화는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5편중 3편이 코미디장르였다. 외국영화에서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SF, 액션 등을 기대하는 반면 한국영화에서는 코미디, 드라마 장르를 기대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이 같은 경향이 1월 들면서 멜로 행진으로 바뀔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개봉을 준비하는 우리 멜로 영화는 10일 개봉하는 '마들렌'(제작 프리시네마, 배급 시네마서비스). 조인성 신민아가 주연한 '마들렌'은 '퇴마록'이후 오랜만에 작품을 내놓는 박광춘 감독이 연출했다. 한달간의 계약 연애를 통해 점차 사랑을 발전시켜 나가는 두 젊은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특별한 한달을 위한 세가지 규칙을 만든다. '서로에게 100%솔직하기' '한달전에는 누구도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기' '한달이 지나면 멋지게 헤어지기'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후 그녀를 계속사랑하고 싶다는 지석의 감성과 더 이상 그를 사랑할 수 없다는 희진의 감성이 엇갈린다. 이유는 희진이 원치 않는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기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을 과장없이 보여주는 멜로영화다. 24일에는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한 곽재용감독의 신작 '클래식'(제작 에그필름,배급 시네마서비스)이 개봉할 예정.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가 출연하는 '클래식'은 연극반 선배를 좋아하는 여대생이 35년간 다락방의 뽀얀 먼지속에 묻혀있던 엄마의 비밀 상자를 통해, 우연하게도 자신의 첫사랑과 닮아있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차츰 알아가게 되는 딸 지혜의 시선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엄마와 딸의 진솔하고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다. 시나리오만으로 2월에 열리는 일본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됐다. 경동, 전남 목포, 경기 여주, 경남 진해 등 전국을 돌며 각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60~70년대와 현대를 오가는 사랑을 담아냈다. 60~70년대 준하(조승우)와 주희(손예진)의 첫사랑과 현대의 상민(조인성)과 지혜(손예진)의 첫사랑을 각기 다른 톤과 분위기로 촬영됐다. 과거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애틋함과 현재의 맑고 풋풋한 사랑의 모습이 대비되는 영상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허영란 김종수 주연의 어긋난 사랑 이야기 '강아지, 죽는다'(제작 팜 프로덕션)도 개봉할 예정이다. 박광우감독이 1983년 자신이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투견장에서 패배를 모를 정도로 투견에 몰두하고 성공한 주인공 무철과 그가 어릴 때 데려다 키운 딸 지은, 그리고 지은을 사랑하는 젊은 고리대금업자 완수와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다. 2월에는 김하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진영, 박해일 주연의 '국화꽃 향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배급 시네마서비스)와 제작부터 화제를 모은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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