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주가가 지난해 7월2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8만원(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13일 NHN은 6.63% 오른 18만5,000원에 끝마쳤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에 힘입어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NHN의 급등세는 실적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은 지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3%, 3.7%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올 2ㆍ4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광고 부문 실적 급증으로 1ㆍ4분기 대비 3.9%,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야후와 바이두의 주가이익비율(PER)이 40배, 구글은 20배인 데 반해 NHN은 19.6배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NHN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NHN의 주가가 싸지는 않지만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들이 최근 상승하다 보니까 심리적인 부담이 덜 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광고 경기회복 속도도 아직 불확실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20만원 이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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