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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무선호출업계, 5개 이동전화사에 법적 대응
입력1998-12-02 00:00:00
수정
1998.12.02 00:00:00
무선호출(삐삐)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고유영역을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침범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국무선호출협의회는 『올들어 삐삐 가입자가 격감하고 있는 것은 이동전화사업체들이 무선호출 고유의 서비스분야를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다음주중 5개 이동전화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2일 밝혔다.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지난 5월에도 신문광고를 통해 PCS업체들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협의회측은 『그동안 이동전화업체들의 침해문제를 시정해 줄 것을 여러차례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통부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가입자 격감으로 인한 손해가 막대하다』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법적 대응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전화업체들은 무선호출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지정된 주파수를 활용, 부가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경우 정책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고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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