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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해군 '북어뢰정 격침주' 유행
입력1999-07-12 00:00:00
수정
1999.07.12 00:00:00
박희윤 기자
연평해전 이후 해군본부에서는 최근 폭탄주의 일종인 북어뢰정 격침주, 일명 PT艇(PATROLSHIP TORPEDO)주가 유행하고 있다.PT정주의 제조방법은 맥주컵에 맥주를 80% 정도 넣고 맥주컵에 빈 소주잔을 넣은 뒤 소주잔에 양주를 부어 소주잔을 맥주속으로 가라 앉힌 다음 마시는 것이다.
PT정주에서 맥주는 바다, 소주잔은 북한어뢰정, 알콜도수가 높은 양주는 우리해군의 높은 화력을 뜻한다.
이때 양주잔을 쓰지 않고 소주잔을 쓰는 이유는 양주잔은 바닥 면적이 좁아 빈잔을 넣더라도 바로 맥주속으로 가라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소주잔은 바닥 면적이 넓어 빈잔을 넣으면 맥주 위에 뜨게되며 3분의 2 정도 양주가 차면 맥주속으로 가라앉는다.
해군 관계자는 『최근 연평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결의을 다짐한다는 의미로 부서별 회식술가 있으면 PT정주를 마신다』고 말했다./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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