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연구개발 사업 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교과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인력양성, 대학지원, 기관출연 등이 포함되지 않는 올해 교과부의 순수 과학기술 R&D 예산은 2조533억원으로 지난해 1조9,253억원보다 5.17% 확대됐다.
분야별로는 우주관련 분야만 제외하고 예산이 모두 증가했다.
원자력(2,349억원)분야가 17.3%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핵융합ㆍ가속기(1,706억원, 8.13%), 기초연구(9,750억원, 6.68%)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우주 분야는 12.59% 줄어든 1,114억원이었다.
특히 올해 종합시행계획에는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창의적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포함됐다.
기본적으로 연구가 끝났을 때 연구비 정산보고서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연구자가 이후 후속 과제 지원을 신청할 때 실시하는 제안서 평가를 이전 성과 평가로 대체한다.
연구 단절을 막기 위해 우수 연구 과제에 대한 연구비 지원 기간도 최장 9년으로 늘어났다. ‘연구장비 엔지니어 육성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동안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약 2,000여명을 연구장비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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