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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 해소법, 동호회·취업사이트 활용을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오모(26)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지난해말 졸업전부터 직장문을 두드렸지만 입사의 길을 열리지 않았다. 올 9월부터 본격적인 구직활동에 나선 오씨는 지금까지 10번이 넘게 이력서를 냈지만 번번히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에 따른 무력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그는 요즘 일상 생활을 하는데도 지장을 받고 있다. 오씨의 경우처럼 최근들어 취업시장이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구직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내년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축소할 조짐을 보이자 취업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그만큼 구직자들의 부담도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취업정보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대졸구직자 1,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신입구직자는 전체의 34%에 그쳤다. 지원횟수는 '6~10번'이 30.6%로 가장 많았고 '11~20번'도 25.7%나 돼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자들의 취업 스트레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트레스는 이력서와 면접의 지원횟수가 늘면서 겪게 되는 좌절감과 무력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취업 스트레스는 가볍게는 두통이나 소화불량에서 심각하게는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이를 수도 있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이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취업 스트레스는 심각할 경우 정상적인 구직활동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취업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다. 컴퓨터가 보편화 되면서 최근들어서는 '컴퓨터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구직자들이 상당히 많다. 또 '운동이나 등산' '동호회 활동'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은 인맥 형성을 할 수 있어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각종 취업사이트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취업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취업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볍게 기분전환도 하고 취업에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이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잡링크(www.joblink.co.kr)는 심리게임과 취업운세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검색하면서 가볍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또한 상당원을 연결하는 '원콜 서비스'를 통해 취업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카우트(www.scout.co.kr)와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경우 커뮤니티를 통해 유머를 제공하고 취업 스트레스 상담이 가능하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하반기 채용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구직기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구직자들은 조급해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면서 자신감을 가져야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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