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물이었지만 그런 일방적인 독주는 이제 8부 능선에 다다랐다”며 “대형주에 대한 소외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이유로 투자자들이 미국·유럽의 경제 정책 변화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22일(현지시간) 5,000억~7,000억 유로 수준의 채권 매입 결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고, 코스피지수의 경우 항상 박스권 상단인 580선에서 상승이 제한된 만큼 현재 상황에서는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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