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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초고속 반도체 분류장비 개발
입력1999-05-26 00:00:00
수정
1999.05.26 00:00:00
정맹호 기자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이 반도체를 등급별로 분류할 때 사용되는 초고속 「번인 소팅 핸들러(BURN-IN SORTING HANDLER)」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MR9200」으로 붙여진 이 장비는 생산한 반도체를 검사해 등급별로 분류하는데 이용되는데 최첨단 위치제어 기술을 채용해 시간당 1만6,000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제품의 평균 처리량이 9,000개에 머무는 것과 비교할때 효율을 2배정도 높인 것이다.
특히 이 장비의 인덱스타임(장비의 사이클)은 0.4초대로 세계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정백운 개발팀장을 비롯 9명의 연구원이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이 제품은 기존 장비에 비해 크기가 대폭 작아졌으며 삽입에러검출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첨가됐다.
현재 세계 핸들러시장에서 번인 소팅 핸들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수준. 미래산업은 이 장비와 관련 국내 및 해외에 1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미래산업은 최근 싱가포르의 KETECA그룹과 동남아시아 및 중국지역을 담당하는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KETECA그룹은 반도체 및 관련장비부품을 아시아전역에서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홍콩을 포함 중국, 동남아 등지에 판매 및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KETECA는 2000년말까지 2,000만달러 이상의 장비를 판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미래산업은 아시아지역을 세분, 나머지 2개지역의 판매를 담당할 판매전문사와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미래산업은 2000년말까지 아시아지역에서만 6,0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0417)559-8876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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