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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수습현장] 민관군 복구 한마음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임웅재 기자
재해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학교·교회·관공서등에 대피중인 8,464가구 2만4,282명의 이재민에 대해 의류·침구류·라면·생수등 생필품을 공급하고 소방차를 동원해 침수주택 9,413동에 대한 물빼기 작업에 들어갔다.유실 또는 침수된 도로와 하천 741개소에는 굴착기등 중장비 1,800여대와 4만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있으며 이날 오전 현재 2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전기공급이 중단됐던 94만여가구중 58만여가구(62%)의 복구가 완료됐고 통신이 두절됐던 유선전화 7만7,000여회선 가운데 5만1,000여회선(66%)이, 파손된 무선전화 기지국 130개소중 98개소가 복구됐다.
그러나 생수등 구호품 공급물량이 부족한데다 정수장 침수로 수돗물공급이 중단된 경기북부, 강원 화천지역 8만8,960가구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물공급이 재개된 곳은 1만4,931가구(17%)에 불과해 식수난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수해지역에서 발생한 4만여톤의 쓰레기 처리율은 1%에 불과해 악취에 따른 불편과 함께 전염성 질병의 유발 우려를 낳고있다.
연천·파주·동두천·화천·철원지역 주민들은 이날 비구름 사이로 간간이 햇살이 비치자 젖은 가재도구를 꺼내 말리고 침수된 집안을 청소하는등 피해복구 작업에 온 가족이 매달렸다.
군도 수해가 심각한 경기 북부와 강원 화천지역에 이날 14만6,000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는등 총 17만6,000여명의 병력을 제방및 도로복구, 농경지 정리, 급수및 의료지원 등에 투입했으며 헬기와 급수차량을 동원해 식수지원에 나섰다./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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