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은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청약을 9월중에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달에 상장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증시침체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증시가 다시 호조를 보이면서 IPO를 재추진하게 됐다. 다만 몸값은 크게 낮췄다. 모다정보통신은 최근 IPO의 흥행이 부진한 것을 감안해 주관증권사인 키움증권과 논의한 끝에 공모희망가를 기존 1만500~1만2,000원에서 7,000~8,000원으로 낮췄다. 청약 물량도 110만주에서 70만주로 줄이기로 했다.
모다정보통신은 9월 10일과 11일 수요예측절차를 거쳐 9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공모에 들어간다. 청약물량 70만주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50만4,000주(72%), 14만주(20%)가 배정된다.
모다정보통신은 이미 지난 6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기 때문에 12월 14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예비심사과정을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
모다정보통신의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흐름이 바뀐 데다 상장을 위해 공모희망가를 낮춰 적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키움증권과 논의 후 재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0억원, 65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74억원과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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