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00년 이후 수출을 7배 이상 늘리고 올 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권 사장은 30년 이상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며 배려와 극한도전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수출확대, 적기 투자와 고용창출, 생산성 극대화, 신기술개발,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 특히 LG전자에 재직 중이던 지난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당시 LG필립스LCD를 출범시키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외환위기로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다국적 기업인 필립스의 자본력과 LG의 첨단기술력을 결합시킴으로써 오늘날 LG디스플레이 고도성장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6년 어려운 경영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2007년 권 사장이 부임해 글로벌 현장경영과 극한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해 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고 지난해에도 약 1조7,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 주력 기업. 2000년 매출액 21억달러 달성 이후 2008년에는 150억달러(수출 145억불)의 매출을 달성, 7배 이상 급성장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상반기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25.4%)을 달성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LCD 분야에서 50% 이상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경제 불황 속에서도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LCD 생산 라인 투자는 수조원대의 비용이 든다. 따라서 과감한 적기 투자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권 사장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올해 3월에는 2조5,000억원(1,600명 신규 채용)을 투자한 파주 8세대 라인, 5월에는 1조3,000억원(1,500명 신규 채용)을 투자한 구미 6세대 증설라인을 완성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LCD 수요에 대응하는 데 성공했다. 권 사장은 아울러 아울러 협력사와 공동개발을 통한 장비 국산화, 협력사에 생산력 극대화 기술 및 경영기법 전수, 자금 지원 등을 통한 상생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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