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통해 국내에서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 합병법인의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구재상(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국내외 운용 시장에서 대형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사장은 “합병을 통해 리서치는 물론 마케팅,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관리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문별 대표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병=구조조정’이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통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히려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사장은 “이번 합병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형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전문성 있는 인력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 법인은 자산이나 인력 규모에서 아시아권에서는 톱 클래스 수준이며 최근 몇 년간 쌓아온 운용 성과도 좋은 편”이라면서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자금을 받아 국내에 투자하는 형태의 펀드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채권형 시장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4조7,000억원 수준인 채권형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채권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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