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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 감리업체 의혹추궁

월드컵주경기장 감리업체로 선정된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의 삼성그룹 위장계열사 여부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실시되고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12일 월드컵특위를 열고 주경기장 감리업체 선정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태경(宋台京)의원은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는 96년6월 창립 이후 지금까지 2년여동안 삼성그룹 관련 공사의 상당 부분에 대한 감리를 맡아왔다』며 위장계열사 여부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宋의원이 공개한 한미건설기술건축사사무소의 감리현황 자료를 보면 삼성본관 개보수, 삼성생명·삼성화재 지방사옥, 삼성전자 양재빌딩 등 삼성그룹 계열사 또는 관계회사와 관련된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宋의원은 이와함께 『주경기장 잔디그라운드의 높이가 50년 주기의 홍수위인 13. 5m보다 낮은 12.2m로 설계돼 있어 토목공사 과정에서 집중호우가 올 경우 문제가생길 수 있는데다 강제 배수법으로 물을 퍼내야 하는 관계로 막대한 유지관리비의 상승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주경기장 그라운드의 높이가 홍수위보다 낮게 설계는 돼있지만 배수장치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박민수 기자】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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