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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관급회담서 6자회담복귀 촉구

북, 한미군사연습 중단 및 쌀·경공업원자재 요청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12일 우리측은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현재 정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길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결단하는 길이라며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상대방 지역의 성지와 참관지 제한 철폐, 내년부터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고 쌀 차관 50만t과 경공업 원자재를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8.15 때 우리측 당국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제의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1시간 30분 가량 열린전체회의에서 각각 이같은 내용으로 기조발언을 했다고 우리측 회담대변인인 이관세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이 전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한 유감과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관세 실장은 이와 관련, "우리측은 유관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북측이 강행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특히 우리측을 사정거리로 하는 스커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했다는 것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무색하게 하는 행위로 도저히 납득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우리측은 또 추가 발사가 이뤄질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악화될것이라며 추가 발사 중단을 촉구한 뒤 "6자회담이 문제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틀인만큼 지체 없이 복귀해 9.19 공동성명을 하루속히 이행하는 것이 유관국 뿐 아니라북측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특히 "남북은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 해결과 동시에 남북 공동번영을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길은 북측의 6자회담 복귀 결단"이라고 지적한 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촉구했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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