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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장사 잘했네"

작년 매출 1,663억…전년보다 50% 늘어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9.8% 증가한 1,663억원에 달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2억원,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 40% 올랐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해외 여행객 증가 ▦자사의 시장 점유율 증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양적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재구매 고객 창출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하나투어의 주가에 대해 1ㆍ2월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2월 실적이 공개되는 3월 초까지의 단기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2월 평균 예약자수가 지난해 2월보다 5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 2월에 약 40%대의 매출액 신장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월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시각은 다소 유보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져 있어 이를 맞추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하나투어의 성장성은 유지되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상승 탄력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3월 이후 주가는 탄력 둔화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이날 주당 4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나투어의 지난해 주당 연간배당금은 750원으로 2005년의 600원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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