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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마트워치 이젠 스마트폰 넘본다

삼성, 자체 통화 가능한 '기어 솔로' 9월 초 공개

전용앱 늘고 화면도 커져 스마트폰 대체수단 부상



손목의 혁신으로 불리는 스마트워치가 자체 통화기능은 물론 전용 앱·문서 기능 등을 장착하면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 솔로'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자체 유심칩을 삽입해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통화가 가능한 게 특징.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활용할 수 있는 생체 데이터 플랫폼인 'SAMI'도 운용한다. 연말께 상용화될 예정인 'SAMI'는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돼 생체 관련 데이터의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 벤처기업 '루프스 랩'이 개발한 스마트워치 '루프스 커프'는 외형부터 남다르다. 손목시계 크기인 기존 제품들과 달리 3인치(400×240 해상도) 크기의 압도적인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또 내장 마이크·카메라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즉석에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여기에 GPS는 물론 '런 트래커' '엔도몬도' 등의 피트니스 앱까지 지원돼 사용자의 위치, 칼로리 소모량도 측정해준다. 스마트워치지만 스마트폰 기능 대부분을 수행하는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한 단계 진화하면서 스마트워치만을 위한 전용 앱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웨어(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 전용 앱은 약 300여개다. 문서 공유 프로그램인 에버노트와 같은 유명 앱도 웨어러블 앱을 출시해 스마트워치를 통해 문서를 전송하고 간단히 열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SNS 업체들도 스마트워치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워치에 최적화한 메신저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사 메신저 서비스인 '와츠앱'을 LG 'G워치'와 삼성 '기어 라이브'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토종 메신저인 라인과 카카오톡도 스마트워치를 위한 전용 앱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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