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호조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가 1,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대신증권은 ‘2006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증시는 올해 안정적인 1,000포인트 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내년 주가지수 변동성 축소와 안정적인 지수 상승이 특징인 선진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올해보다 평균 20% 상승하며 연간 변동범위는 1,050~1,450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로는 1ㆍ4분기 중 연중 고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2ㆍ4분기~3ㆍ4분기 조정을 거쳐 4ㆍ4분기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경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을 통한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개선과 안정적인 기업수익 창출 능력, 저금리와 투자문화의 변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최고 1,4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위원은 산업 사이클이 회복국면에서 활황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ㆍ자동차ㆍ유통 등 IT와 경기소비재가 내년 증시를 이끌 것으로 설명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미디어, 제약, 인터넷의 경우에는 시장 주도력은 유지되지만 점차 가격부담으로 인해 업종 내 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 문제 부담이 완화되는 2ㆍ4분기 이후부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예상성장률 3.8%보다 0.9% 포인트 높은 4.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던 민간소비도 올해 3.1% 상승한 데 이어 내년 4%의 성장률을 기록, 한국경제가 신용카드와 과다 가계부채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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