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정부에서 실시한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충돌안전성 전 부문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22일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실시된 안전도 평가에서 쏘나타가 정면ㆍ측면 등 충돌안전성 3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쏘나타를 비롯해 매그너스(GM대우차)ㆍ옵티마리갈(기아차) 등 배기량 2,000㏄급 이상 중형차 3개 차종과 쎄라토(기아차)ㆍ레저용 엑스트렉(〃) 등 소형차 5개 차종을 건교부가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했다. 최영태 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실장은 “중형차들이 최근 조수석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정면충돌 시험 때보다 안전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NF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충돌안전성 전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면충돌 안전도는 운전석의 경우 NF쏘나타와 매그너스ㆍ옵티마리갈ㆍ쎄라토가 각각 별 5개, 엑스트렉이 4개를 받았다. 전방탑승자석(조수석)의 경우 NF쏘나타와 매그너스가 별 5개, 옵티마리갈과 쎄라토가 각각 4개, 엑스트렉이 3개로 평가됐다. 별 개수로 표시되는 정면충돌 안전등급에서 최고 평가인 별 5개는 머리와 가슴에 중상(6~24시간 의식불명 또는 갈비뼈 3개 이상 골절 등)을 입을 가능성이 10% 이하인 안전도를 뜻한다. 측면충돌의 경우 운전석에 탑승한 사람이 머리, 가슴, 배 및 골반에 받게 되는 충격량을 점수로 산출해 별 개수로 구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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