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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컴퓨터업계 “호황”/인텔 순익 41% 증가/3분기 실적 발표
입력1996-10-23 00:00:00
수정
1996.10.23 00:00:00
◎IBM·MS도 매출 각각 8.14% 신장미 첨단산업의 양대주자로 불리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경영실적이 당초 우려를 씻고 동반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IBM은 22일 지난 3·4분기(7∼9월)중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가 증가한 1백8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수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0.15달러가 오른 2.45달러로 밝혀졌다. 순익면에서 전년(13억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메인프레임의 가격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게 IBM측 설명이다. 루이 거스너회장도 이날 순익이 기대치 이하라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 『인트라넷 관련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등 낙관기조가 경영전반에 스며들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늦게 발표된 MS의 순익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완연한 성장세를 잇고있음을 나타내는 징후였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MS는 순익에서 6억1천4백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22%의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매출도 14% 증가, 23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운영체제인 윈도95의 본격적인 판매기간(지난해 8월)과 비교된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MS측은 『네트워크용 운영체제인 윈도NT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양사의 3분기중 실적은 우선 미 첨단산업이 호조국면을 이어갈 것임을 설명해준다. 이는 지난주 반도체산업의 중심인 인텔이 3분기중 41%의 높은 순익증가율을 발표한데 이어진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울러 양사의 매출증대가 현재 네트워킹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트라넷(기업 전용인터넷)」 덕분이라는데 관심이 모아진다. IBM의 메인프레임과 MS의 윈도NT 판매호조는 인트라넷의 수요급증이 주요인이었다는게 양사의 설명이다.
미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같다. IBM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달러나 상승한뒤 전장보다 75센트 오른 1백30달러에 폐장됐다. 미 증시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6천포인트를 돌파할 당시, 상승세를 지속할 변수로 미 기업의 3분기 실적을 든 바 있다. 우량종목의 실적이 기대를 다소 밑돌고 있지만 낙관론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상승기조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IBM 실적은 바로 증시의 장기호조에 한 몫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MS 실적 역시 이런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이 회사의 경영실적은 첨단산업이 몰린 나스닥에 곧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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