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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반기 수출-내수 양극화 완화 전망
입력2004-07-02 11:40:13
수정
2004.07.02 11:40:13
수출 호조와 내수 부진이라는 자동차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하반기 내수 회복으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일 자동차업계와 증권사들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29.0% 증가한 39만9천214대에 달했으나 내수판매는 9만1천580대로 10.1% 감소한 반면 수출은 30만7천674대로 48.2%나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 기준으로도 내수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25.3% 감소한 반면 수출은 48.0%나 증가해 수출과 내수의 실적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하반기에는 상대적인 내수 판매 호전을 바탕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로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할부금리 인상으로 수요자들의 자동차 구입 부담이증가해 국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국내 경기 부진으로 차동차 업종의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내수 판매가 회복되면 양극화가 완화될 것"이라며 "노사문제의 단기 해결로 3.4분기 실적 차질 우려도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하반기 신차 효과 등을 감안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012330], 한라공조[018880], 동양기전[013570] 등 주요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원증권도 신차 효과,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 환율 안정세, 노사협상의원만한 마무리 등을 고려해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대차(목표주가 6만2천원), 기아차(〃 1만4천200원), 현대모비스(〃 7만3천원), 한국타이어[000240](〃 1만3천원) 등 자동차와 부품 관련주를 매수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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