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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수주부진 비상
입력2001-05-22 00:00:00
수정
2001.05.22 00:00:00
올 14억4,000만弗…목표치 65%불과현대중공업이 조선을 비롯 플랜트 등 주력사업부문의 수주 부진으로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중은 엔진기계 부문을 제외하고 올들어 대부분 사업부에서 수주가 부진하자 지난 21일 김형벽 회장과 최길선ㆍ민계식 사장, 각 사업 본부장 및 영업관련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현중의 올해 수주실적은 지난 4월말 현재 14억4,000만 달러에 그쳐 당초 목표치인 22억2,000만 달러의 64.8%에 머물렀다.
사업부별로는 엔진기계사업본부가 2억6,600만 달러로 계획대비 140.6%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반면 해양사업본부(45.4%), 조선(49.7%), 플랜트(54.9%)사업부는 목표의 50%선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목표를 넘은 사업부는 엔진기계 외에 전기전자시스템(105.4%), 건설장비(100.3%) 정도였다.
현중은 수주저조가 최근 대우조선을 비롯한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수주활동으로 인한 계약 차질 발생으로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형벽 회장은 대책회의에서 "경기침체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현재의 수주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수립, 영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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