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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업계 中·대만 진출 잇달아

현지 국내기업 영업 강화

국내 LCD 관련 업체들이 중국과 대만에 잇달아 공장을 건설, 현지 진출한 국내 대기업 등 해외 고객에 대한 밀착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중국 쑤저우에 12∼21인치 모니터ㆍ노트북PC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공장의 일부 라인을 6월부터 본격 가동,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월 60만개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유펄스는 중국 베이징에 BLU용 도광판 공장 1개 라인을 오는 7월부터 가동, 전량 비오이오티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와는 달리 커팅ㆍ패턴인쇄 등 가공과정도 직접 수행하며 내년까지 제조라인을 3개로 확충할 방침이다. 나모텍은 지난 4월부터 중국 텐진 휴대폰 BLU 공장을 가동, 삼성SDI의 현지 LCD 모듈 조립공장에 대한 공급체계를 강화했다. 이 공장은 월 150만개를 생산ㆍ출하하고 있는 일산 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피케이엘은 최근 대만 타이청 지역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해 대형 LCD 패널용 포토마스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가 AU옵트로닉스ㆍ칭화픽처튜브 등 현지 LCD 패널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ㆍ대만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술 유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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