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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검찰수사결과 이르면 4일 발표

"한방" "헛방" 가려진다

BBK 검찰수사결과 이르면 4일 발표 "한방" "헛방" 가려진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17대 대통령 선거의 뇌관인 ‘BBK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이르면 4일 발표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대선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BBK 수사 결과에 따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여전히 대세론을 유지하든지, 아니면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BBK 사건’의 검찰수사 결과를 오는 5일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공식 대선운동의 판세가 이번주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보수진영의 이명박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간 후보단일화, 범여권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간 연대도 조만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BBK 사건’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대선가도에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판세는 19일 대선 투표 때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하는 중요 잣대다. 대선 후보들의 ‘짝짓기’도 대선의 지형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각 대선 후보 진영은 대선정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 측은 검찰 발표 이후 상황별 시나리오를 점검하며 대세론 사수를 위한 총력방어에 나섰다. 정동영 후보 측은 “검찰의 BBK 사건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2일 각각 각종 정책공약을 내놓으며 취약지 공략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역인 여수 등 호남권 유세를 통해 “호남권을 환황해 경제시대의 신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면서 호남권 8대 프로젝트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 남대문 캠프 사무실에서 “사립 고등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강화해 특성화된 학교를 많이 만들겠다”며 ‘희망교육을 만드는 12가지 약속’이란 교육정책을 제시한 뒤 일주일째 서울ㆍ수도권에 머물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의 경우 종부세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감면 방침을 시사하는 등 정책행보와 함께 5일째 서울ㆍ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입력시간 : 2007/1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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