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ㆍ4분기에 실적 기대감이 가장 큰 기업은 LG이노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2ㆍ4분기에 1조3,259억원의 매출과 2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0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97.78%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2ㆍ4분기 69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 2ㆍ4분기에는 80억원의 흑자전환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LG이노텍이 올 2ㆍ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담당하는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선전 덕분이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정보기술(IT)업체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생산 증가로 인해 카메라 모듈 납품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올해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매출이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인해 LED사업의 적자가 악화됐지만 올해는 공급 물량 조정 등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의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LED 사업의 분기 흑자를 올 3ㆍ4분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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