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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등 추석전후 착공 의견접근

남북경협추진위 합의… 분야별 실무協 구성키로남북은 29일 경협의 핵심현안인 경의선과 동해북부선의 추석전 후 동시 착공 등 철도ㆍ도로 연결과 쌀 지원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루고 각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비롯해 개성공단건설을 위한 실무협의회, 임진강과 금강산댐 공동조사단과 전력실태공동조사단이 오는 9월 중순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남북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오전으로 예정됐던 전체회의가 지연 끝에 무산되는 등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조명균 경추위 남측 대변인은 "남북 모두 실천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해 남북이 구체적인 세부실천계획까지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철도와 도로 연결은 남측이 제안한 '9월16일'과 북측이 제안한 '9월 중'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되 앞으로 열릴 후속 군사실무회담에서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와 상호안전보장문제 등을 담은 합의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건설의 경우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경제특구 지정과 투자보장협정 등 4개 경협합의서 발효가 절실하다고 보고 실무협의회를 조속히 열기로 했다. 임진강과 금강산댐 공동조사단 문제도 북한 군부가 걸려 있으나 실무협의회에서 협력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무협의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9월 말부터는 30만톤 이상의 쌀을 장기차관 형식으로 북측에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은 30일 오전 이 같은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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