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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株 관심 뜨거워진다
입력2003-12-31 00:00:00
수정
2003.12.31 00:00:00
최석영 기자
교육업계 선두기업인 ㈜대교(회장 송자)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거래소 상장 공모에 나섬에 따라 `교육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맏형 격인 대교의 상장으로 교육관련 테마주 형성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동안 기업공개에 소극적이었던 다른 업체들도 상장을 위한 준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계는 지난해말 메가스터디의 코스닥 등록 심사보류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그러나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급성장한 매출과 순익을 기반으로 올해 초 다시 등록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대교 2월6일 상장=대교는 지난달 9일 증권거래소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15~16일을 청약일로 본격적인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신주 131만552주, 자사주 68만9448주 등 총 200만주를 모집ㆍ매출하며 현 공모희망가액은 주당 4만1,000~5만1,000원(액면가 5,000원) 수준이다.
대교는 지난 86년 설립된 교육서비스 업체로 주력 사업인 `눈높이` 브랜드의 학습지사업은 2002년말 회원수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46%인 240만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 흐름 및 재무 건정성
▲시장점유율 50%에 가까운 눈높이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
▲매출액 및 매출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 성장 가속화
▲지주회사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 및 전문경영인에 의한 경영의 신뢰성 등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 전문가의 설명이다.
대교의 2002년 매출액은 7,644억원, 당기순이익은 275억원미며, 지난해 3ㆍ4분기까지의 매출은 6,005억원, 당기순이익은 468억원이다.
◇업계 교육주에 관심증폭 기대=대교의 상장에 대해 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대교와 함께 `학습지 빅5`로 꼽히는 웅진닷컴과 교원, 재능, 한솔교육 등은 대교가 교육업체의 주가를 높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이미 상장된 웅진닷컴은 학습지 업계 1위 업체의 상장으로 본격적인 교육 관련 테마주 형성 및 교육주에 대한 관심 증대로 주가상승의 반사이익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유병삼 웅진닷컴 IR팀장은 “그 동안 웅진닷컴의 주가는 제지업종 또는 제조업체 등과 함께 묶여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며 “이번 대교의 상장으로 동급 수준의 비교 대상이 생김으로써 교육주로서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꾸준히 상장을 준비해 온 한솔교육도 대교의 상장을 계기로 다시 한번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재능과 교원도 상장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메가스터디 등록 다시 도전=지난해 말 코스닥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온라인 입시교육 전문사이트 메가스터디도 새해엔 꼭 증권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위원회는 `몇몇 소수 강사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보류판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 매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인기 강사가 빠져나가면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실적 악화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는 상반기 재심 청구시에는 보류 사유로 지적된 매출집중도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방침이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홍보팀장은 “메가스터디의 3년간의 매출 구조를 보면 새로운 강사들의 영입 등으로 인해 일부 강사의 매출 집중도가 해마다 완화되고 있는 추세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며 “재심 청구시엔 스타강사의 매출집중도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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