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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턱

직장생활을 하는 서모씨(여)는 평소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동안(童顔)인 것을 그저 장점으로만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단지 어려 보이고, 야무지지 못한 인상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등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 성형수술을 선택했다는 그는 전형적인 무턱이었다. 흔히 턱을 교정, 수술한다고 하면 사각턱을 떠올린다. 하지만 반대로 서씨처럼 턱이 너무 작은 무턱인 경우 의지가 약해 보이고 발육이 덜된 유아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턱은 아래턱의 턱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작은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 안면 비율은 머리끝에서 미간까지의 길이와 미간에서 코 끝까지, 코 끝에서 턱 끝까지의 길이가 비슷해 3등분이 되어야 하지만 무턱인 경우에는 코 끝에서 턱 끝까지 길이가 가장 짧다. 또 옆 모습을 보면 턱끝이 뒤로 물러나 있고, 턱이 짧아 입이 튀어 나와 보인다. 무턱을 교정하는 방법은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 골격전이술 등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한다. 우선 국소마취로 입안을 절개하고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을 삽입한다. 흉터가 보이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여전히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자가 지방을 이식해 턱을 교정할 수 있어 간편해졌다. 자가지방 이식술이란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에서 지방을 흡입한 후 정제하여 순수지방만을 턱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다음날부터 자연스럽게 보인다. 주입된 지방은 1~3개월 후 이식한 부위에 자리잡는데 수술 부위의 조건이나 증상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60~80% 정도의 생착률을 보이고 있다. 심한 무턱의 경우 턱끝 골격을 절골하여 앞으로 이동시키고 다시 고정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모든 수술이 마찬가지지만 무턱 교정술 역시 전체적인 얼굴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턱의 라인을 만들어 주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수 있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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