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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지단… '아쉬운' 피구

지단, 페널티킥으로 결승골… 피구, 결정적 동점기회 날려

6일 열린 독일월드컵 4강전에서 포르투갈 골키퍼 히카르두가 프랑스 지네딘 지단의 페널티킥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지며 안간힘을 썼으나 골을 허용하고 있다. /뮌헨=연합뉴스

전반 32분 티에리 앙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하는 순간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앙리의 발을 걸었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것은 지네딘 지단. 지단은 잉글랜드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3번의 킥을 막아낸 골키퍼 히카르두와 마주선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0대1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너클볼’ 프리킥이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의 손을 맞고 공중에 뜨는 순간 루이스 피구는 골대를 향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볼은 공중으로 뜨면서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날린 피구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채 괴로워했다. 나란히 현역 마지막 월드컵 출전인 걸출한 공격형 미드필더 지단(34ㆍ레알 마드리드)과 루이스 피구(34ㆍ인터밀란)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프랑스의 초반 부진으로 생각보다 일찍 은퇴를 맞을 것 같았던 지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을 결승에 견인, 현역 생활을 2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반면 포르투갈 축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주자 피구는 난생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나서 호날두와 함께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승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지단과 유니폼을 맞바꾼 피구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피구는 오는 9일 새벽4시 열리는 독일과의 3ㆍ4위전에서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한편 포르투갈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의 월드컵 본선 연승기록도 12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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